마시멜로 실험의 오류에 대한 영상을 보다 비판적이 시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면서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지금 연속해서 이슈가 되고있는 사회문제들이 자신의 주장의 잘못된 논리나 근거등을 인정하지 못하는 무비판적인 태도 혹은 그것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대부분 비롯된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어느정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정치보다 교육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교육이 더 오래걸리고 힘든 과정이며 참된 정치만이 해결방법이라 생각한다. 달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와 같은 딜레마에 빠질 위험이 있지만 나는 교육이 가장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본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못한 정치가들과 교육을 제대로 받지못한 시민들이 어떤 문제를 제대로 해결 할 수 있을까?
다음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가져온 교육의 정의이다.
교육은 인간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이다.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하여 개인생활·가정생활·사회생활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며 나아가 사회발전을 꾀하는 작용인 것이다.
교육은 어버이와 자식 사이, 교사와 제자 사이, 선배와 후배 사이 등 일반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사람과 미경험자 사이, 혹은 성숙자와 미성숙자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여기에는 두 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하나는 인간이란 생명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힘으로, 환경을 통해 이러한 자발적·창조적 가능성이 드러나고 개발되어 자기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의 힘은 후천적으로 성숙자인 양친·교사·선배 등이 이미 계획된 목표와 방향에 따라 미성숙자들을 이끌며, 또는 어떤 목표나 방향의 가능성에 장애가 되는 것을 억제하는 힘이다. 이 두 가지의 힘, 즉 안으로부터의 힘(自力)과 밖으로부터의 힘(他力)이 서로 작용함으로써 교육은 성립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육 [education, 敎育]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국민이라면 바른 정치를 어느때보다 지금 간절히 바라고 있을것이다. 그런데 위의 ‘교육’과 ‘정치’의 의미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정치’는 이러한 사회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그 해결책에 가장 가까운 수단이자 목적은 제대로된 ‘교육’ 이라고 생각한다.
그 내용은 아래 링크에도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설명되어있다고 생각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 교육
위 링크를 통해 ‘교육’에 대해 읽었다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나도 그랬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교육’하면 국어, 수학, 영어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생각한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넘어 이러한 사회문제들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해결해나가는 과정또한 ‘교육’일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교육’이다.
지금의 ‘교육’은 어떤가? 1분1초도 안돼서 세상이 바뀌는 지금 우리는 위에 설명한 넓은 의미의 교육이 아니라 학업에 국한된 교육조차도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근대적 교육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 애초에 벗어날 생각조차 못한다. 그런 교육도 마지막으로 개정된 년도가 2015년이고, 이제 2022년에 바뀌는 것을 목표로 논의 하는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만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 나는 한국에서만 살아 봤지만 지금은 글로벌시대 아닌가. 지구반대편에서 이름 모를 누군가의 작은 행동도 인터넷이라는 바람을 타고 나비효과가 되어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실시간으로 세상이 바뀐다. 어떤 과목을 어떻게 가르쳐 대학에 어떻게 반영할지 논의 하는 시간에 새로운 학문이 생기기도 하며, 무한한 가치가 창출되고 또 사라진다.
물론 학업에 관련한 교육의 체계도 중요하지만,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넓은 의미의 제대로된 ‘교육’이다. 지금은 거의 무시된다. 그 결과가 이제 서서히 사회에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교육은 시대와 사회의 여건, 교육학자 자신의 주의나 세계관·인생관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내리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다. 그것을 알고 ‘인정’해야 한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사실’과 그것과 관련한 ‘역사가의 해석’이 더해진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은 ‘역사가의 해석’을 무시한다. 그냥 그것이 세상의 모두가 인정한 사실인양 배우고 그저 년도별로 사건들을 줄세워 외운다. 그건 역사가 아니다. 역사가의 해석이 포함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못한 무비판적인 자세는 누군가에게 ‘세뇌’당하니 너무나 쉽다. 오히려 스스로 세뇌 당한다는 표현이 맞겠다. ‘교육’을 포함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도 적용된다.
지금 세상은, 사회는, 우리는 흘러넘치는 정보들 속에서 무수히 많은 정보를 생산하기도, 엄청난 속도로 소비하기도 하며 살아간다.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교육’받지 못한채 말이다.
지금 흔히 볼 수 있는 ‘무비판적인 자세’를 지닌 사람들을 보면
- 자신이 지지하는 당의 잘못을 알고도 그것을 바로잡으려하기보다 오히려 상대당을 무조건적으로 비난 한다.
- 정보의 사실여부나 타당성에 관계없이 자신이 편한대로 해석하고 정보를 사용한다.
- 자신의 주장이나 자신만의 경험, 사상과 논리를 그대로 자신의 새로운 주장의 전제나 근거로 사용하기도 하며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습을 쉽게 보인다.
마지막은 사실 자신의 사상과 견문을 넓히고 바른 신념을 더 단단히 하는 과정과 비슷하지만 다른사람의 주장이나 생각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다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논리나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오히려 자신이 만든 단단한 신념에 갇혀 빠져나오기 힘들어지는 과정이 된다.
현재 사회는 저러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현재 사회에서는 정보의 질에 상관없이 누군가의 주장이나 의견, 사실과 다른 정보등이 넘쳐나고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아주 높은 비율로 우리뿐만 아니라 아주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 부모님들과 정치인들조차 ‘정보를 받아들이는 법’과 ‘비판적인 자세’에 대해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도 하지도 않는다.
그 결과로 지금 많은 사람들이 느끼다 싶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무조건적으로 비방하고 자신의 주장과 생각, 신념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있다. 이것이 가장 큰 사회문제이다. 더 이상은 당장에 심각하다고 보이는 문제들만보고 국한된 시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 그런 자세가 현재의 문제들을 만들었고, 문제들은 점점 커지고 해결하기 어려워지며 이 현상이 반복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각을 더 넓혀야 한다.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연결된 생각들을 막상 글로 표현하여 정리하려니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최대한 핵심들을 간추리고 위 내용과 내 생각들을 토대로 정리하면 아래의 결론으로 귀착된다.
‘무비판적 자세’가 가지는 엄청난 위험성에 대해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그것을 포함해 중요한 것들을 모르는 ‘무지’가 사회문제를 만든다.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 수단은 ‘정치’보다는 진정한 ‘교육’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교육은 아래에 정의한 교육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인정하는 것이다.
교육은 교육자체가 사람에따라 다르게 정의되는데, 사람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교육이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귀적이다.
나 또한 내 생각과 신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어떠한 방면에서던지 잘못된 생각이나 신념일 수 있다는 것 또한 확신한다.
바로 위에 말한 생각을 포함해 생각들을 글로 쭉 정리해 보니 ‘모순’이라고 생각될만한 부분들이 있다. “내 생각과 신념에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틀렸을 수 있다는 것 또한 확신한다.”의 부분이나”비판하는 시각으로 받아들임과 동시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하는 부분, “개인주의적인 동시에 사회주의적인 것”등 나는 이러한 것들을 ‘양자 역학’에 빗대어 이해하곤 한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는 있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한 과정까지 설명하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지니 다음에 남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