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INTEL??
저번 WWDC2020 행사에서 애플은 2년안에 MAC의 CPU를 INTEL기반에서 ARM기반으로 이주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럼 ARM이 무엇이며 INTEL과 비교해서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을까?
둘을 비교하며 설명하자면 ARM은 Acorn RISC Machine의 줄임말로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방식 프로세서이고 INTEL은 CISC(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er)방식 프로세서이다.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듯이 RISC방식은 효율성에 초점을 두어 전력효율이 좋지만 CISC만큼의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고 CISC방식은 성능면에 초점을 두어 CISC방식보다 성능은 좋지만 보다 많은 전력과 쿨링 시스템을 요한다.
하지만 거듭되는 기술의 발전과 애플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을 통해 RISC방식이지만 고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생각인듯 하다. 애플이 의도한대로 잘 진행 된다면 두가지 방식의 장점만 뽑아 고성능이면서 저전력의 고효율을 지닌 괴물CPU가 탄생하게 될것이다.
CPU가 바뀌면 호환성 문제는??
애플이 모든 MAC의 CPU를 2년안에 바꾸겠다고 하는데 지금껏 사용해온 프로그램들과 호환성 문제가 걱정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애플은 이미 2005년도에 power pc에서 INTEL로 한번 이주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지금처럼 다양한 소프트웨어나 사용자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과 같이 걱정되는 부분은 분명이 있었을 것이다. 애플이 이를 모를리 없었다. 애플은 Rosetta를 발표한다. Rosetta는 INTEL기반의 CPU로 이주하면서 정상적으로 실행이 불가능한 power pc의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아래는 애플의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이다.
Universal 심볼이 붙어있는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은 Intel 및 PowerPC 기반의 Mac 컴퓨터에서 실행됩니다.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은 어떻게 됩니까? Rosetta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Rosetta를 본적이 있거나, 구성했거나, 생각해 본적이 없을 것입니다. Rosetta는 Mac OS X에 내장되어 대부분의 기존 응용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기에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모든 방법이 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십시오. 보이지 않는 곳에서 Rosetta는 대부분의 PowerPC 기반 응용 프로그램을 Intel 기반 Mac으로 전환해줍니다. 에뮬레이션할 필요가 없습니다. 품질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전과 똑같이 보입니다. Mac에서 전과 다름없이 똑같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Intel 기반의 Mac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은 Intel Core Duo를 사용하여 성능을 구가할 수 있도록 제작된 Universal 응용 프로그램입니다. 그 응용 프로그램에는 Mac OS X, iLife ’06, Safari 및 Mail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Rosetta 덕분에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을 계속 실행할 수 있습니다. Final Cut Pro, Motion, Soundtrack Pro, DVD Studio Pro, Aperture, Logic Pro, Logic Express 및 Final Cut Express 등 애플의 전문 응용 프로그램은 Rosetta에서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들 응용 프로그램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Universal 버전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오른쪽 “애플 응용 프로그램”을 참조). 정밀한 실시간 재생을 필요로 하는 써드 파티 응용 프로그램은 Universal 버전을 사용하여 실행할 수 있습니다. 써드 파티 응용 프로그램의 Universal 버전 출시일은 해당 제작 업체를 확인해보십시오.
지금 사야할까 기다려야 할까?
MAC기반의 컴퓨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ARM으로의 이주 소식을 듣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ARM기반의 맥북이 빠르면 올해안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다. 만약 출시가 되면 ARM기반의 새로운 맥북을 구매해야 할까 아니면 INTEL기반의 이전의 맥북을 구매해야 할까?
전력효율성의 상승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친구는 당연히 맥북라인이다. 노트북은 휴대성이 좋다는 측면에서 바라보고 사는 것인데 전력효율성이 좋지않아 항상 충전기를 달고 다녀야 한다면 노트북으로서의 메리트를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전력효율성이 극대화 되고 성능면에서도 좋아진다면 다음에 ARM기반의 CPU를 달고 출시되는 맥북은 정말 많은 기대를 해 볼 수 있다.
아마 호환성의 문제는 애플과 다른 개발자들이 어느정도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얼리어답터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대폭향상된 효율성과 자체 OS와 하드웨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사실 아직 출시 되기 전 이라서 그냥 행복한 상상정도에 불과하지만 나라면 얼리어답터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ARM기반의 MAC을 접해볼 것 같다. 실제로 올해 말쯤 맥북을 구매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내년 초 쯤까지 ARM기반의 맥북라인업이 출시된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구매할 생각이다.